지난 시간에 엄마의 세 번째 척추압박골절(T12) 입원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원 후 골다공증 주사치료와 TLSO 보조기 착용을 하며 집에서 요양했던 과정을 이어서 기록해 보겠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가 끝난 뒤 집에서는 어떻게 지냈는지,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담아보겠습니다.
목차
골다공증 주사치료
그전에 했던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에서는 수치가 괜찮았지만, 이번에 척추를 다치고 입원했을 때는 골다공증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골다공증 주사치료 중에서 매일 자가주사하는 포스테오 주사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입원 당시에는 약국에서 주삿바늘을 따로 구입해서 간호사에게 주면, 매일 같은 시간에 포스테오 주사를 놔주었습니다. 주로 피하지방이 많은 복부, 허벅지 등에 돌아가면서 맞기 때문에, 인체 그림이 있는 종이에 매일 체크를 했습니다.
주삿바늘 비용과 합쳐서 28일 치 포스테오 주사는 그 당시 약 25만 원 정도였습니다.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서 금액은 차이 날 수 있는데, 다른 치료비가 많이 드는 상황에서 매달 25만 원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습니다.
항상 냉장 보관해야 하고, 주사 놓기 전에 소독 관리, 매일 주삿바늘 교체, 보호자가 없다면 자가 주사,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맞아야 하는 등 꽤 까다로운 주사였습니다. 고령자의 경우 자가주사가 어렵다면, 가까운 동네병원에 주사기와 주삿바늘을 맡기고 주사 맞는 비용 몇천 원 정도를 지불하고 매일 맞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골다공증 주사를 매일 놔드렸지만, 같은 시간에 매일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권장하는 기간만큼은 포스테오 주사를 유지하진 못했고, 몇 개월 치료하고 중단 후 그다음부터는 칼슘제 복용과 함께 6개월 간격으로 맞는 프롤리아 주사로 바꾸어서 현재까지 맞고 있습니다.
이 포스테오 주사 효능이 실질적으로 어떤지 모르겠지만, 몸이 불편한 고령자라면 주사기를 관리하며 매일 자가주사하는 건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행을 가거나 장기간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이 포스테오 주사기를 가지고 이동할 때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TLSO 보조기 착용
엄마가 첫 번째 척추압박골절을 겪었을 때 구매했던 TLSO 보조기를 입원과 퇴원 후 계속 착용했습니다. 이 흉요천추 보조기는 등에서 허리를 지나 골반 위쪽까지 몸통을 잡아주는 보조기인데, 특히 여름철에는 정말 착용을 힘들어하셨습니다.
엄마가 사용한 것은 원단 안에 체형 모양의 딱딱한 플라스틱 지지대가 앞뒤로 들어가 있고, 어깨끈이 달린 조끼 형태로, 이중 벨크로 고정으로 몸통에 맞게 조절 가능합니다. 몸통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지지대가 딱딱하기 때문에, 착용한 채 생활하면 당연히 많이 불편합니다.
이 TLSO 보조기는 맞춤형이 아닌 시중에 판매하는 의료용 척추보조기를 구매했습니다. 기성품 중에도 사이즈 구분이 있고 벨크로 스트랩으로 몸에 맞게 착용할 수 있어서, 평균 체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착용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맞춤형이 더 좋겠지만, 가격이 너무 고가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한번 쓰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후로 이렇게 여러 번 더 다쳐서 5년이나 계속 쓰게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요?
이전에 다쳤을 때와 마찬가지로 TLSO 보조기를 누워서 입히고 벗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몸을 옆으로 돌려 누워서 척추보조기 뒤판의 옆면을 환자 옆구리 쪽으로 살짝 밀어 넣고, 몸을 다시 돌려서 뒤판이 몸의 중앙에 잘 맞게 배치시킵니다. 이걸 한 번에 맞추기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맞추기 힘든 뒤판을 넣고 나면, 나머지는 쉽습니다. 뒤판을 넣고 나면, 앞판을 맞추고 이중 벨크로 고정으로 몸에 맞게 앞, 뒤판을 연결해 줍니다. 어깨끈은 뒤판에 고정된 채로 사용하는 게 편했습니다. 뒤판의 어깨끈을 앞판과 연결하면 TLSO 보조기 누워서 착용하기가 끝납니다.
일어날 때도 윗몸일으키기 하듯이 정면으로 일어나면 척추에 힘이 많이 가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침대에서 몸을 살짝 옆으로 움직여 다리를 먼저 내리고, 팔로 밀어서 천천히 상체를 세우는 방식으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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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여기까지 엄마의 세 번째 척추압박골절(T12) 퇴원 후 집에서 골다공증 주사치료와 TLSO 보조기 착용에 대한 경험담을 나눠봤습니다. 두 번째 다쳤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계속하던 와중에 다친 세 번째 사고였기 때문에 그 후에도 치료를 위해 얼마나 많은 병원을 다녔는지 모릅니다. 그 나머지 이야기는 앞으로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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