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압박골절 치료 과정에서 사용되는 TLSO 보조기는 어떤 역할을 하며, 환자에게는 어떤 형태의 보조기가 사용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척추 보조기의 종류와 착용 방법, 착용 기간과 주의 사항을 살펴보며 실제 사용하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TLSO 보조기 뜻
TLSO는 "Thoraco-Lumbo-Sacral Orthosi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흉요천추 보조기"라고 합니다.
T는 Thoracic(흉추), L은 Lumbar(요추), S는 Sacral(천추), O는 Orthosis(보조기)를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등에서 허리를 지나 골반 위쪽까지 몸통을 지지하는 척추 보조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척추압박골절에서는 골절 부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척추가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TLSO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몸을 앞으로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 등을 제한하여 골절 부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척추보조기 종류
척추 보조기는 지지하는 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LSO(요천추 보조기)는 허리에서 엉치 쪽까지 지지하고, TLSO(흉요천추 보조기)는 등에서 허리를 지나 엉치 쪽까지 몸통을 지지합니다. 이 밖에도 목까지 포함해 지지하는 CTLSO(경흉요천추 보조기) 등이 있습니다.
같은 TLSO 보조기라도 구조와 재질에 따라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성(rigid) 보조기는 단단한 플라스틱이나 프레임으로 몸통과 척추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연성(soft) 보조기는 유연한 소재로 몸통을 압박하고 지지하는 형태입니다.
엄마가 처음 사용했던 보조기는 원단 안쪽 앞뒤에 몸통 형태의 단단한 지지 구조가 들어간 경성 TLSO 계열입니다. 조끼 같은 모양에 어깨 스트랩이 달려있고, 몸통을 감싸고 앞, 뒤판을 연결하는 넓은 벨크로와 벨크로 스트랩이 각각 양쪽에서 대칭으로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원단에는 지퍼가 달려있어서 플라스틱 지지대를 제거한 후 세탁이 가능합니다.
반면 병실에서 본 다른 환자들의 보조기 중에는 몸통을 감싸는 부분이 비교적 부드럽고, 등 쪽에 코르셋처럼 조임 끈이 달린 형태도 있었습니다. 보조기를 착용한 채 누워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같은 척추압박골절이라도 환자의 상태와 필요한 지지 정도에 따라 사용하는 종류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TLSO 보조기 착용 방법
엄마가 사용했던 TLSO 보조기는 앞판과 뒤판이 분리되는 형태였습니다. 척추압박골절 환자는 허리를 굽히거나 몸통을 일으키는 동작을 줄이기 위해 누워서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누운 상태에서 몸을 살짝 옆으로 돌리고, 보호자가 뒤판을 등 아래에 위치시킵니다. 다시 반듯하게 돌아누워 뒤판이 척추 중심에 잘 맞도록 맞추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뒤판만 척추에 잘 맞춰놓으면 그 뒤의 과정은 쉽습니다. 그다음 앞판을 몸 위에 올려 앞, 뒤판을 벨크로로 몸에 맞게 연결합니다. 마지막으로 뒤판에 연결된 어깨끈을 앞쪽 어깨 부분에 연결해 고정합니다.
착용 후 일어날 때는 윗몸일으키기를 하듯 바로 상체를 들어 올리지 않고, 몸을 살짝 옆으로 돌려 다리를 침대 아래로 내린 뒤 팔로 침대를 짚어 밀면서 천천히 일어납니다. 혼자 일어나기 어려우면 보호자가 옆에서 몸을 지지해 줍니다.
척추보조기 착용 기간과 주의 사항
TLSO 보조기의 착용 기간은 골절 상태와 통증, 회복 과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해진 기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척추압박골절의 보존적 치료에서는 약 6~12주 정도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언급됩니다.
엄마는 한두 달 정도 착용했는데 당시에도 너무 오래 착용하면 몸통 근육이 약해질 수 있으니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장시간 착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척추를 보호하는 데 도움 되지만 장기간 착용하면 근육 위축이나 근력 저하, 피부 자극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의로 착용 기간을 정하기보다는 골절 상태와 회복 정도에 따라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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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여기까지 TLSO 보조기의 뜻과 종류, 착용 방법, 착용 기간과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몸을 압박하는 척추보조기를 착용하고 식사를 하면 소화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여름철에는 덥고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엄마도 착용을 많이 불편해했지만, 꼭 필요한 시기에는 불편하더라도 잘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압박골절로 TLSO 보조기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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