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교통사고 후 엄마가 겪었던 여러 후유증과 치료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오랫동안 고생했던 목과 어깨 통증이 어떻게 목디스크 진단으로 이어졌는지, 여러 병원을 거치며 진단받기까지의 과정과 치료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목차
엄마의 목디스크 증상
지난 글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났고,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받았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엄마가 겪은 증상 중 가장 힘들었던 건 목 디스크 증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진단받기까지 꽤 여러 병원을 헤맸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고 후 척추압박골절이 있었기 때문에 척추가 안정화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거친 후에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받고 있었습니다. 두 번의 척추압박 골절로 인해서 등이 약간 굽고 거북목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세가 조금씩 무너지다 보니 목의 불편함도 따라왔습니다.
어느 날부터 엄마는 어깨가 콕콕 쑤시는 통증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화장실이 급할 때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해서 혼자 일어날 수도 없었습니다.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조차 없었습니다.
병원, 한의원, 통증의학과 등을 다니며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침 치료, 주사치료 등을 꾸준히 받고 있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목디스크 도수치료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지만, 엄마는 목, 어깨 통증이 없을 때부터 척추 때문에 계속 도수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목디스크 진단받기까지 과정
처음에는 척추를 다친 후유증 증상 중 하나일 거라 생각하고, 원래 받던 치료를 계속 받았습니다. 그래도 어깨의 콕콕 쑤시는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다른 신경외과를 갔지만 거기서도 목 디스크 진단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또 열심히 잘하는 한의원을 여기저기 찾아다녔습니다. 통증의학과 의원도 여러 군데 다녔습니다.
그래도 별 차도가 없을 때, 엄마 친구분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잘하는 병원이 있는데 거기 한번 가보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아닌 것 같은데 하는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우선 약이라도 먹고 통증이라도 좀 잡아보고자 방문했습니다. 거기서는 검사 후 류마티스 관절염이 맞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손가락, 발가락의 관절 변형은 전혀 없었습니다. 당시에도 좀 의아했고,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지만 그때는 통증이 잡히지 않아서 우선 약을 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약효는 전혀 없었고, 통증은 여전했습니다. 아무래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몇 년 후에 그곳을 다시 가게 될 일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병원 치료는 중단하고 다른 병원을 찾게 됩니다.
어깨, 무릎 스포츠 재활치료 중심의 유명한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거기서 경추 MRI부터 척추 따라 요추, 고관절, 무릎 MRI까지 모두 다시 찍어봤습니다. 그렇게 그 병원에서 목 디스크 진단이 나왔습니다.
원인을 몰라서 헤매는 것만큼, 힘들고 지치는 일이 없습니다. 지금 엄마의 상황은 그때보다 더 장기전이 되었지만, 그 당시 짧은 몇 달의 시간도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목디스크 치료방법
목 디스크 약물 치료는 하지 않고, 주사치료를 했습니다. 어깨 쪽에 주사를 여러 방 맞고, 집에 가는 길에 거짓말처럼 몇 달을 고생한 통증이 사라져서 살 것 같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다음 주에 한 번 더 오라고 하셔서, 한 번 더 가서 주사치료를 했고, 더 이상 통증이 없어서 더는 맞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주사치료 효과는 일시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 후로 몇 년 동안 어깨가 콕콕 쑤시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비슷한 증상이 있는 지인에게 엄마가 이 병원을 소개해 준 뒤, 그분도 증상이 좋아지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과 증상에 효과가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그 후로 엄마는 어깨가 묵직하고, 목이 뻣뻣한 불편감 때문에 그 병원을 다시 찾아서 똑같은 주사치료를 했지만, 그때는 또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찌르는 듯한 통증에는 확실히 효과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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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여기까지 교통사고 후 엄마가 겪었던 목디스크 증상부터 여러 병원을 거치며 진단을 받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실제로 받았던 목 디스크 치료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주사치료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겠지만, 고령자에게는 우선 통증을 줄여주는 것 역시 중요한 치료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증이 줄어들어야 목과 어깨, 팔 등의 가동 범위도 조금씩 넓어질 수 있고, 몸을 보다 편하게 움직이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회복해가는 데에도 도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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