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당김의 법칙을 믿고 감사 일기와 긍정 확언, 시각화와 심상화를 매일 열심히 하는데도 바뀌지 않는 현실 때문에 답답한 적 있지 않으세요? 반복되는 의심과 함께 마음 한편에 불편한 감정이 든다면, 잠시 멈추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차
열심히 했는데도 왜 나는 안 될까?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천하기 위해 감사일기를 쓰고 긍정확언을 열심히 반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생생하게 느끼는 시각화와 심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나는 건강합니다’, ‘나는 풍요롭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미 다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천억 부자입니다’ 등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긍정 확언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까? 이건 도대체 언제 되는 거지? 정말 되긴 되는 거야?’
의심이 들기도 하고, 기대와 달리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때는 ‘그럼 그렇지. 끌어당김의 법칙 사기라던데, 역시 믿을 게 못 되나 봐’ 하고 자포자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원하는 현실이 만들어지지 않는 정도를 넘어,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경험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말을 반복할수록 현실과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고, 원하는 모습을 애써 떠올릴수록 지금의 나와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답답함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받은 것처럼 감사하고, 이미 다 이룬 자신의 긍정적인 미래를 생생하게 떠올리며 섬세한 감각으로 느껴보는 시각화와 심상화는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그 과정을 가로막는 불편한 감정입니다.
감사 일기와 긍정 확언의 내용은 현재 자신의 감정 상태는 물론, 내면 깊숙이 억눌러놓은 감정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는데도 마음 한편에서 불편함이나 저항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무시해도 되는 신호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내면의 목소리가 계속 반대의 말을 속삭인다면 무시하고 계속 긍정으로 나아가기보다, 일단 멈춰서 내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긍정과 감사를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곧바로 긍정적인 일이나 감사할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그 상태에 가까워졌을 때 감사와 긍정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미 그 상태에 있다면 감사일기나 긍정확언을 굳이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감사 일기를 쓰고 긍정 확언을 반복하는 행위 자체보다, 내가 정말 그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긍정과 감사가 충만한 그 상태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그 상태가 되기 위해 감사일기도 쓰고 긍정확언도 하는데, 그게 다 소용없다는 뜻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감사일기, 긍정확언, 시각화와 심상화는 좋은 끌어당김의 법칙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상태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
감사 일기, 긍정 확언, 시각화와 심상화처럼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똑같이 실천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긍정확언을 반복하는 것이 힘이 되고, 감사할 일을 적다 보면 실제로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말을 반복해도 마음에 와닿지 않고, 오히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말을 억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과 경험, 성격과 기질이 다르고 지금 처해 있는 상황과 감정 상태도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효과적이었던 방법이라고 해서 나에게도 똑같이 맞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저도 예전에 《 The Secret 》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제게는 너무나 신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개념을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너무나 허무맹랑한 비현실적인 내용이라 믿을 수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때의 서로 다른 반응 역시 각자가 살아온 경험과 당시의 마음 상태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이 정답인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어떤 방법이 맞는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감사일기가 잘 맞는 사람도 있고, 긍정확언을 통해 힘을 얻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각화와 심상화가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방법을 해도 마음이 불편하거나 거부감이 든다면,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그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천할 때도 남들이 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를 먼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감정을 먼저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내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 내가 무의식에 억눌러 놓은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불편한 감정은 느끼기 싫어서 무의식에 깊이 억눌러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을 계속 참고 억누르다 보면 정작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조차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긍정적인 말을 억지로 덮어씌우기보다 먼저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과정(감정 정화, 무의식 정화)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런 생각이 더 분명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 엄마는 울컥하면서 눈물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감정이 올라와 또 우셨습니다. 저는 엄마가 그럴 때면 등을 토닥여주면서 “울어도 괜찮아. 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라고 말해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지금 엄마에게는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엄마에게 울지 말라고 하면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계속 쏟아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하나같이 틀린 말이 아니었고, 엄마를 걱정해서 해준 말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엄마의 가장 솔직한 감정 표현은 울음이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긍정적인 말을 아무리 많이 들려준다고 해서 그 말이 마음에 와닿을까요?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사람마다 현재의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긍정적인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라고 해서 다른 사람도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좋은 말을 듣는 것보다 그냥 충분히 울고,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고, 누군가에게 그 감정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먼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감정을 무시한 채 긍정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슬플 때는 슬픈 마음을 알아차리고, 화가 났다면 화가 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힘들다면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감정 일기를 써보거나, 지금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감정 알아차리기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감정 수용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감정 정화, 무의식 정화의 시작입니다.
감정 정화는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으며, 이유 없는 감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지금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뒤, 그다음 감사 일기나 긍정 확언을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긍정을 억지로 끌어내려고 할 때보다 내 마음이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끌어당김의 법칙도 더 자연스럽고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때는 ‘노력’, ‘열심히’라는 표현보다 ‘그냥’, ‘자연스럽게’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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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천하며 감사일기와 긍정확언, 시각화와 심상화를 해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내면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긍정을 억지로 끌어내려고 할 때보다 내 마음이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천하는 과정도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쩌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더 열심히 긍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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